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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점에서 UI 설계하기

Kimkk

Product Designer

Date

Kakaostyle, AD Team

Product Design

22.03

Brief

텍스트

서비스마다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이 있습니다. 이 핵심 기능이 배치된 페이지는 방문자 수가 오가닉 하게 높습니다. 당근마켓의 경우에는 중고 상품 목록을 볼 수 있는 페이지, 지그재그의 경우에는 카테고리 기능이 그렇습니다.

지그재그에서는 카테고리 기능이 배치된 3탭의 오가닉 방문자가 앱 전체 방문자의 30% 정도였습니다. 어느날 3탭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를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카테고리 기능은 첫 페이지로 옮겨졌습니다. 그러자 3탭의 방문자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3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으나 카테고리 기능 만큼 방문자 수를 높힐만한 비즈니스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에 3탭에 방문하던 유저들은 대부분 다시는 3탭에 방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를 보고, 문득 카테고리 기능은 '맛집'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지역에 맛집이 하나 생기면 그 주변 상권이 함께 발달하게 되죠. 반대로 맛집이 떠나면 주변 상권도 같이 죽게됩니다. 만약 카테고리 기능을 그대로 두고, 해당 페이지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잘 배치하였다면, 훨씬 더 많은 방문자에게 신사업을 노출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함께 성장했을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UX를 설계할때 우리는 보통 유저들이 자주사용하는 기능은 가장 눈에 띄고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해야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모든 에너지가 한 페이지에 집중되다보니, 다른 페이지들의 활성도가 낮아지게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성장을 하게되면 사업 확장이라는 숙명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업을 확장하고 사용자들에게 알리려면 트래픽이 높은 지면을 활용해야한다. 페이지를 비워버리고, 황무지에서 신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내 서비스의 맛집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기능이 무엇인지 확인하고,해당 페이지 내에 신사업 기능을 배치해보자.